차가운 눈꽃의 나라 슈네블루멘.
군부귀족정치가 타락하고 공화당이 암약하는 혼란의 시대.
그 속에서도 사랑은 꽃피고, 사람은 살아간다.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소녀 클레어는 어느 날 거리에서 봉변을 당할 뻔 한다.
다행히 레오니드를 만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대상인인 그는 클레어를 가수로 키워줄 것을 제안하고, 클레어는 그의 손을 잡기로 결심한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나, 열여덟이 된 클레어는 만개해 슈네블루멘의 봄의 가희라고 불리는 가수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레오니드와의 관계도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

“제가…… 싫나요? 제가 싫으신 건가요? 말해보세요. 제 마음은 레오니드 님께 닿지 않나요?”

「원하시죠? 레오니드 님의 곁에서 살아가는 미래를. 그렇다면 그 분께 외치세요. 나는 더 이상 당신의 어린 새가 아니라고. 그리고 선택하세요. 새장 속의 관상용 새로 남을지, 아니면 훨훨 나는 자유로운 새로 남을지. 자유의 대가는 분명 아가씨의 모든 것을 흔들어놓고 힘들게 하겠지만.」

1권
프롤로그-눈의 나라 슈네블루멘
1장-봄의 가희
2장-인어공주
3장-아가판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