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세일에 내걸린 평강 공주라 해도 바보 온달은 사절합니다! 스물 아홉의 나이. 하지만 요즘 세상은 골드미스라고 한다고! 하지만 서른일곱번의 맞선은 그녀를 우울한 노처녀로 만들었다. 그리고 또다시 차려진 서른여덟번째의 맞선자리. “나야, 평강 공주!” 지긋지긋할 정도로 귀에 익은 음성이 들리자 평강은 고개를 번쩍 들었다. “헤이! 잘 지냈어? 오늘따라 더 예뻐 보이는데?” 능글거리는 저 뻔뻔한 얼굴! 검은 테 안경을 싹 벗으니 거기엔 지난날 그토록 그녀를 괴롭혔던 문제의 바보 온달이 해맑게 웃으며 서 있었다. “이야, 몰라봤잖아. 대체 그 이라이자 머리는 또 뭐야? 게다가 핑크는 죽어라 싫어하더니 취향이 많이 변했네.” 고집쟁이 공주님에게 차였던 바보 온달. 그가 2년 만에 돌아왔다. 그녀를 얻기 위해!

프롤로그-타임 세일에 내걸린 평강 공주라 해도 바보 온달은 사절! 1. 하이에나도 가끔은 제 새끼를 벼랑 아래로 떨어뜨린다? 2. 물 빠진 청바지를 입고 데이트 나갔던 상사와 주말에 함께 일하기 3. 최악의 경우를 늘 염두에 두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 4. ‘쥐가 백 마리’ 노래를 부르니 고양이가 나와서 춤을 췄다! 5. 마성의 여인 홍단! 6. 설사가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방해는 쭉 이어진다! 7. 발가락 반지 밀수 사건 뒤엔 맛없는 설렁탕집 윤옥정 할머니가 있었다! 8. 서해 백사장에서 바늘 하나 줍기! 9. 슈퍼맨은 하늘을 날아다니고 스파이더맨은 빌딩을 기어오른다! 10. 불법 주차? 하얀 베로나 견인되어 끌려가다 11. 밤낚시하다 바닷물에 빠지다 12. 운명의 신은 우연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13. 이영준, 로맨스 소설의 남자 주인공 흉내를 내다가 코 깨지다! 14. 살다보면 번지점프를 뛰지 않으면 안 될 날도 온다! 에필로그-그 후로도 오랫동안 행복하게 잘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