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도 행복한 나라, 한 세기의 문명이 공존하는 나라
비밀의 라오스, 그 땅의 삶과 문화에 관한 101가지 이야기

수수께끼 같은 나라, 미소를 잃지 않는 나라
3無의 나라 라오스

동남아의 오지, 공산주의 국가, 불발탄이 많은 나라…라오스에 대해 생각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인상이다. 그런데 이런 이미지와는 별개로 남녀노소 상관없이 낯선 이들에게 눈길을 던지면 십중팔구 빙그레 웃으며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다. 자동차 경적 소리가 없고, 싸우거나 화내는 사람이 없으며, 장례식에서 우는 사람이 없는 3無의 나라 라오스. 라오스는 도대체 어떤 나라이기에 사람들이 가난해도 행복한 걸까? 왜 사람들은 항상 미소를 띠고 있을까?
어느 한 나라를 안다는 건 어려운 일이고, 여행자의 눈으로는 특히 더 그렇다. 여행자가 보기에 아름다운 곳도 현지인들에게는 불편한 곳일 수 있다. 또한 불편하고 위험해 보이는 곳도 현지인에겐 아름다운 곳일 수 있다. 라오스가 바로 이런 곳이다. 겉모습만 봐서는 참 맛을 알 수 없는 곳, 그럴싸한 관광장소도 없지만 계속해서 좋아지는 곳…. 한쪽에서는 100년 전 모습으로 자연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고 또 한 쪽에서는 스마트폰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한 세기의 문명이 공존하는 곳. 라오스에서는 이런 잃어버린 시간과 공간을 마주할 수 있으며 자기 자신을 새롭게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싸바이디 라오스
그들의 생활과 문화, 음식에 대한 생생한 기록

라오스는 수수께끼 같은 나라다. 이제 알겠다 싶으면 양파껍질처럼 또 다른 면이 나타나 당혹스럽게 한다. 하지만 누구든 사람을 이해하고 나면 좋아지게 되듯이 라오스에 대해 이해하고 나면 라오스를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어찌 보면 라오스 여행은 우리네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비포장 도로, 낡은 집들, 초라한 상점들, 냄새가 코를 찌르는 재래시장, 낮은 건물들, 느리게 걷는 사람들, 냇가에서 노는 시골 어린이들…. 나이든 한국인에게는 모두 익숙한 풍경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느 순간 짧은 여정을 아쉬워하며 편안해지고 사람들이 정겹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다들 라오스에 오면 마음이 언젠가 시간을 내어 다시 한 번 오고 싶다고 말한다. 그들은 대개 그 약속을 지킨다. 인간 내면의 한 구석에는 언제나 원초를 향한 향수가 자리 잡고 있다. 라오스 여행은 잃어버린 시간과 공간을 찾아가는 여행, 그 속에서 나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여행이다. 라오스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더불어 살면서 삶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그네들의 생활과 문화를 기자출신 저자의 예리한 시각으로 하지만 따뜻하게 풀어낸다. 비밀의 라오스, 저자는 독자들을 라오스의 한가운데로 초대한다.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공부하고, 서울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좋은 나라 만들기’를 인생의 테마로 삼아 왔고, 세계한상대회 창립으로 한민족의 에너지를 결집하고자 했다. 동과서, 남과 북, 서울과 지방, 한국과 세계가 소통하고 상생하는 세상을 꿈꾼다.

제1막 : 매일경제신문에서 두루 세상을 접한 뒤 편집국장과 논설위원실장을 역임.

제2막 :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로 지방경제 살리기와 새만금 사업에 주력.

제3막 :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인 코라오 그룹 부회장으로 재직.

PART 01. 싸바이디 라오스
\r\nchapter01 문（門）
\r\nchapter02 라오스 아기는 ‘싸바이디~’하며 태어난다
\r\nchapter03 모나리자의 미소보다 라오스인의 미소가…
\r\nchapter04 짬파꽃에 실린 여인의 향기
\r\nchapter05 라오스의 어머니, 메콩강
\r\nchapter06 보�u양을 알면 라오스를 아는 사람
\r\nchapter07 본명은 출장 중, 닉네임만 남았네
\r\nchapter08 1,000낍 지폐 속의 세 여인
\r\nchapter09 라오스에는 ‘라오스’가 없다
\r\nchapter01 쉽고도 어려운 라오스어
\r\nchapter11 라오스는 ‘나’를 발견하는 곳
\r\n
\r\nPART 02. 그들 속으로
\r\nchapter01 람봉춤은 평등하다
\r\nchapter02 축제는 가족과 사회의 연결 고리
\r\nchapter03 반경 5㎞ 안에 먹을 게 있다?
\r\nchapter04 가정의 주인은 여자랍니다
\r\nchapter05 하얀 실 하나로 행복을 부르는 ‘바시’
\r\nchapter06 사랑은 오토바이를 타고…
\r\nchapter07 결혼, 축의금 봉투는 재활용 봉투
\r\nchapter08 초상집은 좋은 집?
\r\nchapter09 나이반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r\nchapter10 야속한 말 ‘다이’와 ‘버후’
\r\nchapter11 사전 통보가 없는 퇴직
\r\nchapter12 뚝뚝이 아저씨를 어찌할꼬?
\r\nchapter13 라오스인들은 프리미어 축구 전문가
\r\nchapter14 희미한 불빛 아래 행운이…
\r\nchapter15 골목길에선 삶이 보인다
\r\nchapter16 라오스 가정을 지키는 수호신
\r\nchapter17 신문 읽는 아줌마가 사랑스럽다
\r\nchapter18 그림을 통해 라오스를 본다
\r\nchapter19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통악기 ‘캔’
\r\nchapter20 아름다운 남국의 꽃
\r\nchapter21 라오스는 달이 지배하는 나라
\r\nchapter22 도마뱀은 내 친구
\r\nchapter23 라오스 18계（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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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PART 03. 이유가 있었네
\r\nchapter01 ‘저요, 저요’가 없는 아이들
\r\nchapter02 대학 등록금, 1년에 20만 원도 안 되지만…
\r\nchapter03 영어가 돈 벌어줘요
\r\nchapter04 승려가 되고 싶은 라오스 남자들
\r\nchapter05 불교의 정통성을 지키는 스님들
\r\nchapter06 건물을 8층 넘게 못 짓는 까닭은?
\r\nchapter07 4㎞ 레스토랑, 14㎞ 골프장
\r\nchapter08 에어컨이 없어야 장사가 잘되는 이유
\r\nchapter09 우편배달부는 어디로 갔을까
\r\nchapter10 전통 치마 안 입으면 관공서 출입 금지
\r\nchapter11 공무원은 영원한 인기 직업인가
\r\nchapter12 빨간 도장에 담긴 공권력
\r\nchapter13 공무원 부패, 그나마 낫다고?
\r\nchapter14 교통사고는 외국인 책임?
\r\nchapter15 라오스인에게도 몽골반점이…
\r\nchapter16 슬픈 디아스포라, 몽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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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PART 04. 살며 깨달으며
\r\nchapter01 라오스는 맨발이다
\r\nchapter02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r\nchapter03 숨은 마음은 알 수 없어요
\r\nchapter04 시간이 강물처럼 넘치는 나라
\r\nchapter05 모든 사람은 가족이다
\r\nchapter06 라오스는 하나의 큰 마을
\r\nchapter07 돈이 없다는 그들
\r\nchapter08 개들도 착한 나라
\r\nchapter09 라오스의 최대 재산은 땅
\r\nchapter10 담담한, 너무도 담담한 ‘죽음’
\r\nchapter11 라오스는 불교식 사회주의?
\r\nchapter12 프랑스 식민지배가 남긴 것들
\r\nchapter13 라오스의 아킬레스건
\r\nchapter14 라오스, 쉬운 나라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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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PART 05. 먹는 이야기
\r\nchapter01 ‘공생의 밥’ 카오니아오
\r\nchapter02 빠덱과 땀막훙 없인 못 산다
\r\nchapter03 물에 적셔 먹는 국수 까오삐약
\r\nchapter04 비어라오 없는 라오스는 ‘김빠진 맥주’
\r\nchapter05 소금구이 생선에 순수한 자연의 맛이…
\r\nchapter06 바나나는 정녕 후순위 과일인가
\r\nchapter07 코코넛의 향긋함이 물씬, 대나무 밥 ‘카오람’
\r\nchapter08 한국식 불고기에서 태어난 ‘신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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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PART 06. 라오스 풍경화
\r\nchapter01 입이 즐거운 도시 위양짠
\r\nchapter02 루앙파방은 라오스인의 정신적 고향
\r\nchapter03 왕위양에서는 생각이 필요 없네
\r\nchapter04 앙코르왓 이전에 왓푸가 있었다
\r\nchapter05 유기농 커피의 메카 볼라웬 고원
\r\nchapter06 씨판돈은 라오스 관광의 미래
\r\nchapter07 생태 트레킹의 보고（寶庫） 루앙남타
\r\nchapter08 보석의 땅 보께오
\r\nchapter09 코끼리 왕국을 계승한 싸이냐부리
\r\nchapter10 항아리의 비밀을 간직한 씨양쿠앙
\r\nchapter11 손님을 기다리는 곳, 타캑
\r\nchapter12 위양짠과 자웅을 겨룰 싸완나켓
\r\nchapter13 산 정상이 섬으로 변한 남늠호수
\r\nchapter14 육지에서 소금을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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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PART 07. 어제, 오늘, 내일
\r\nchapter01 다섯 개 동상에 숨어 있는 라오스 역사
\r\nchapter02 라오스를 떠난 사람들
\r\nchapter03 생존의 키워드는 ‘중립’
\r\nchapter04 라오스와 한국의 공통점은 외침의 역사?
\r\nchapter05 불발탄이 집 기둥이라니…
\r\nchapter06 권력은 이동해도 소리가 없다
\r\nchapter07 농업국가가 농업으로 못 먹고 사는 이유
\r\nchapter08 빈곤 탈출을 위한 몸부림, ‘쌈상’ 프로젝트
\r\nchapter09 라오스 경제발전의 공신（功臣）, 포터 트럭
\r\nchapter10 라오스와 함께 가는 기업, ‘코라오（KOLAO）’
\r\nchapter11 \'위양짠의 허파\'를 만든 한국의 힘
\r\nchapter12 인도차이나의 한·중·일 삼국지
\r\nchapter13 황금의 삼각지대와 발전의 삼각지대
\r\nchapter14 ‘동남아의 스위스’는 과연 꿈일까
\r\nchapter15 ‘오래된 미래’는 가능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