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역사적 사건에는 위대한 용기와 결단이 있다! 시대는 그 시대의 성격에 맞춰 영웅을 요구한다. 영웅은 시대적 틀 내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임을 다한다. 자신을 세상으로 불러주고 지지해준 평범한 대중들을 승자로 만들어 종국에는 자신도 승리하는 사람이 진정한 영웅이다. 그렇다고 해서 시대와 대중의 요구에만 충실하다면 온전한 영웅이라고 보기 어렵다. 자기 나름의 치열한 고뇌를 거쳐 쉽지 않은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비로소 영웅의 반열에 오를 자격이 있다. 한마디로 영웅은 결단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 책에는 여덟 명의 영웅이 등장한다. 그들 역시 위대한 결단으로 영웅이 된 사람들이다. 국가 혹은 그가 속한 집단에서, 아니면 자기 삶의 중요한 고비에서 그들이 어떤 결단을 내렸고 그 결단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역사적인 사건들을 통해 알아본다. 그들의 결단은 각기 다른 조건, 각기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시대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배경과 그 후 달라진 상황을 이해하면서 읽어본다면 역사를 이해하는 폭도 그만큼 넓어질 것이다.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선 후기 무과 급제자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1년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일하고 있다. 1990년부터 한국여성연구소 여성사연구실에서 활동하면서 조선 시대 여성의 삶과 사유 방식을 다양한 시각으로 재구성해보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조선의 여성을 둘러싼 제도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저서 : 〈우리 여성의 역사〉(공저, 1999), 〈혼인과 연애의 풍속도〉(공저, 2005),〈전통 시대 법과 여성〉 (공편, 2005),〈조선 사회 이렇게 본다〉 (공저, 2010) 등 논문 : ‘조선 후기 여성 실학자 빙허각 이씨’, ‘조선 전기 어우동 사건에 대한 재검토’, ‘조선 시대 태교 담론에서 바라본 이사주당의 태교론’, ‘조선 후기 이혼의 실상과〈대명률〉 의 적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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