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어둠에 묻혀 주위 반경의 위험을 모르고 날뛰는 하루살이 풋내기 깡패와 국가 기관원들과의 힘의 분배 그리고 통합을 전제로 한 작품이다. 첫 장부터 속도감 있는 사건과 인물들의 등장으로 읽는 이들로 하여금 쉴 틈 없는 흥미와 긴장감을 맛보게 한다. 거친 배경 뒤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도하며 적재적소로 등장하는 여인들 또한 이 책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눈요기 거리며 중점적인 입지로 떠오르는 중심 맥락을 만들게 된다. 전체 내용을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최상의 첩보 작전을 지향하는 정보부는 국가의 안보를 위해 최정예 정보 캠프를 세계 도처에 개설해 두고 있다. 하지만 비밀 정보 요원이 각지에서 은밀한 대외적 정보 수집을 전개할 때에는 천문학적 액수의 비용이 지불되고 그것은 중앙 정부의 예산에 적지 않은 부담을 초래한다. 더욱 IMF로 인한 중앙 정부의 재정 상태가 삭감되었던 터라 정보부는 제 3의 자금력, 즉 자체적인 자금 수효를 위한 공작 방안을 마련하였다. 완벽한 흑자 정보비로 변환시킬 수 있는 공작 방안을 간구하던 정보부는 국내 폭력 조직과의 연계를 시험대에 올렸다. 각기 이합 집단의 국내 조직 폭력배들을 정부와 우호적인 협조 체제로 운영되는 단일 조직으로 통합시켜 폭력 자금력을 확보하고 조직 폭력배를 해외로 수출시킨다는 공작이다. 또한 해외로 영역을 넓힌 조직 폭력배들에게 정보 채집 인원과 비용을 분담시킨다는 전략이다…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선 후기 무과 급제자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1년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일하고 있다. 1990년부터 한국여성연구소 여성사연구실에서 활동하면서 조선 시대 여성의 삶과 사유 방식을 다양한 시각으로 재구성해보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조선의 여성을 둘러싼 제도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저서 : 〈우리 여성의 역사〉(공저, 1999), 〈혼인과 연애의 풍속도〉(공저, 2005),〈전통 시대 법과 여성〉 (공편, 2005),〈조선 사회 이렇게 본다〉 (공저, 2010) 등 논문 : ‘조선 후기 여성 실학자 빙허각 이씨’, ‘조선 전기 어우동 사건에 대한 재검토’, ‘조선 시대 태교 담론에서 바라본 이사주당의 태교론’, ‘조선 후기 이혼의 실상과〈대명률〉 의 적용’ 등.

작가의 말 프롤로그.... 등장인물 그늘과 공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