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작품에 제가 가진 모든 재능을 쏟아 붓고 애정을 기울였습니다. 확신하건대 저는 까스띠야어(스페인어를 일컫는 고어 - 옮긴이)로 처음 소설을 쓴 작가입니다. 시중에 인쇄되어 나도는 수많은 소설은 거의 모두 외국어를 번역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이《모범소설》은 순전히 제 것입니다. 어느 작품도 남의 것을 모방하거 나 훔친 것은 없으며, 순전히 제 재능으로 이 작품들을 잉태하여, 제 펜으로 이것을 출산했고, 아이가 성장하듯 인쇄되어 세상에 알려질 것입니다. 이 작품을 출간한 후에도 제가 계속 글을 쓸 수 있다면 저는 엘리오도로(기원 전 3세기 그리스 소설가 - 옮긴이)와 견 줄 수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빼르실레스와 시히스문다 Persiles y Sigismuda》라는 작품을 독자들에게 선보일 것입니다. -독자에게 보내는 글 중에서-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선 후기 무과 급제자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1년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일하고 있다. 1990년부터 한국여성연구소 여성사연구실에서 활동하면서 조선 시대 여성의 삶과 사유 방식을 다양한 시각으로 재구성해보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조선의 여성을 둘러싼 제도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저서 : 〈우리 여성의 역사〉(공저, 1999), 〈혼인과 연애의 풍속도〉(공저, 2005),〈전통 시대 법과 여성〉 (공편, 2005),〈조선 사회 이렇게 본다〉 (공저, 2010) 등 논문 : ‘조선 후기 여성 실학자 빙허각 이씨’, ‘조선 전기 어우동 사건에 대한 재검토’, ‘조선 시대 태교 담론에서 바라본 이사주당의 태교론’, ‘조선 후기 이혼의 실상과〈대명률〉 의 적용’ 등.

독자에게 보내는 글 헌사 옮긴이의 글 세비야의 건달들 영국에서 돌아온 여인 해설 작가연보